[LA 스타트업 시리즈1]-K스타트업의 역사

Jul. 5th. 2018 / 헤럴드경제 

새로운 세기, 밀레니엄시대 미주 한인들의 벤처, 스타트업 역사도 함께 시작했다. 닷컴열풍, 버블 그리고 호황과 서브프라임을 거쳐 IT 폭풍성장과 비트코인 광풍까지. 마이사이먼닷컴으로 시작된 K스타트업의 역사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흘러왔다.

그리고 지금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는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자바로 대표되는 의류산업, 부동산, 리테일 등에서 맨손으로 성공신화를 써 온 이민 1세대, 부모세대가 축적한 부를 이어받은 2세대들은 그들의 스토리를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결합해 메인스트림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 바람을 타고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도전자들이 실리콘밸리를 거쳐 LA, 산타 모니카, 어바인, 샌디에고에 둥지를 틀면서 남가주는 한인, 한국 스타트업들을 위한 전초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주헤럴드경제 창간 13주년을 맞아 기고한 글을 이곳에 옮긴다.
LA를 중심으로 2세들과 한국의 도전자들이 만들어 온 스타트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스토리들을 살펴본다.

    순서

1. [LA K스타트업 시리즈 1]K스타트업의 역사
– 밀레니엄의 시작, K스타트업의 출발: 마이사이먼 & 리걸줌닷컴
2. [LA K스타트업 시리즈 2]K스타트업의 러시
– LA로 모이는 스타트업 네트워크: 실리콘비치 & 테크원 데모데이
3. [LA K스타트업 시리즈 3]K스타트업의 미래
– 미래를 꿈꾸는 K스타트업: 커뮤니티, 한국, 스타트업의 상생이 ‘키’
4. [LA K스타트업 시리즈 4]인터뷰-데이비드 최 교수
– “LA는 한인 스타트업의 최적 입지”
5. [LA K스타트업 시리즈 5]인터뷰-나노셀렉트 조성환 대표
– “실패해도 언제든 재도전, 스타트업 인식, 잘 갖춰진 인프라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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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출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을 타고 한인들도 IT생태계 곳곳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그중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사이먼닷컴으로 ‘대박을 터뜨린 마이클 양 대표가 가장 유명하다.  OC에서는 이동통신용 장비를 생산하는 파워웨이브 테크놀로지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며 부자 한인 엔지니어들을 많이 배출했다. 전기스쿠터 T3모션(www.t3motion.com)을 개발, 장외상장까지 성공한 남기연 대표도 그 중 하나. 그러나 2000년대 중반 페이스북, 구글 등의 실리콘밸리와 아마존의 시애틀, 패션 스타트업의 성지, 뉴욕의 실리콘앨리가 떠오르며 남가주 한인 벤처, 스타트업들의 분위기도 시들해졌다.

“잠깐 휴식기, 애니메이터로 부활”

남가주에 다시 스타트업, 특히 엔지니어 전성시대의 서막을 알린 것은 애니메이션이다.
2013년 전 세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판타지 ‘겨울왕국, 프로즌(Frozen)’의 마법에 빠졌다. 디즈니 최초의 한인 애니메이터 김상진 감독이 그려낸 엘사와 안나의 두 자매 스토리는 주제가 렛잇고와 함께 사람들을 순수한 동심으로 안내했고 한인 애니메이터 전성기의 시작 또한 알렸다.


2008년 드림웍스의 대표작 ‘쿵푸팬더’의 성공에 일조한 전용덕 감독과 속편 작업들에 참여한 한인들 또한 이같은 트렌드에 일조했다.

2000년대 중후반 디즈니, 드림웍스, 픽사 등 헐리우드에 한인 애니메이터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자연스레 네트워크도 활발해졌고 어바인의 게임산업과 산타모니카의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실리콘비치에도 한인들의 진출이 이어졌다.

“한국도 K스타트업의 숨은 도우미”

이 시기, 한국 정부도 한 몫을 담당했다. 한국컨텐츠진흥원(KOCCA) LA사무소 김양진, 서희선(@dionia) 전 소장의 역할이 숨은 도움이 되었다. 김 전 소장은 게임, 음악 분야에서 서 전 소장은 영화, 애니메이션, 컨텐츠, 문화 전시 분야 등에서 한국 및 한인 엔지니어들과 메인스트림을 잇는 가교를 담당했다.

애니메이터들의 성공은 스타트업의 인적 인프라의 근간이 되는 프로그래머, 디자이너들을 남가주로 불러 들이는 기폭제 역할을 해냈다. 이후 컨텐츠, 게임, SNS 등을 테마로 한인 스타트업들이 날개짓을 펼쳐가게 된다.

“K스타트업, ‘K마피아’로 업그레이드”

한인 애니메이터들이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동안 메인스트림에는 한인 2세들의 활약이 시작됐다. 리걸줌닷컴(Legalzoom.com)은 대표적인 성공 스토리. 높은 법률 수수료의 한계를 극복, 온라인 법률 서비스를 런칭한 브라이언 이 대표.
2011년에는 6,6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승승장구, 나스닥 상장까지 이뤄냈다. 이어 헐리우드 스타를 내세운 레퍼런스 마케팅으로 월 회원제 신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슈대즐(Shoedazzle)까지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LA다저스 구장에까지 매장이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제시카 알바와 함께 한 친환경 유아용 제품 스타트업 ‘어니스트(Honest)’는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며 한인 스타트업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같은 시기 메인 스트림의 스타트업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리처드 전(밤벤처스), 배기홍(@kihong.bae), 존 남(스트롱벤처스), 마이클 양 대표 등 한인 벤처인들은 한인,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며 K스타트업의 전성기를 마련했다. 이들은 2015년초 타운에서 모임을 갖고 더 많은 한인 스타트업들을 찾아 돕기 위해 자칭 ‘K마피아’로 네트워크 모임을 만들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다.

☞실리콘비치·실리콘앨리

실리콘밸리의 아류. 산타모니카, 베니스비치 일대를 중심으로 SNS, 엔터테인먼트 관련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면서 실리콘밸리처럼 인프라들이 생겨남에 따라 불리는 이름. 스냅챗, 유튜브 스튜디오, 페이스북 남가주 지사,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오피스를 두고 있다. 또한 매년 여름 실리콘비치 페스티벌이라는 스타트업 데모데이도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뉴욕 소호를 중심으로 패션 관련 스타트업들이 생기면서 IT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기획자들이 모여들며 붐이 일어남에 따라 일대를 가리켜 실리콘앨리라고 한다.


1. [LA K스타트업 시리즈 1]K스타트업의 역사
– 밀레니엄의 시작, K스타트업의 출발: 마이사이먼 & 리걸줌닷컴
2. [LA K스타트업 시리즈 2]K스타트업의 러시
– LA로 모이는 스타트업 네트워크: 실리콘비치 & 테크원 데모데이
3. [LA K스타트업 시리즈 3]K스타트업의 미래
– 미래를 꿈꾸는 K스타트업: 커뮤니티, 한국, 스타트업의 상생이 ‘키’
4. [LA K스타트업 시리즈 4]인터뷰-데이비드 최 교수
– “LA는 한인 스타트업의 최적 입지”
5. [LA K스타트업 시리즈 5]인터뷰-나노셀렉트 조성환 대표
– “실패해도 언제든 재도전, 스타트업 인식, 잘 갖춰진 인프라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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