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물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다.

라면값이 뛰었다. 2배 가까이. 갑자기. 난데없이(?)

한인마켓 이미지 검색결과
평상시 한인마켓 모습. [미주한국일보]
아침에 찾은 시온마켓. 평소 먹던 진라면 5개들이 패키지를 무심코 지나가다 깜짝 놀랐다.

늘 세일가로, 1팩에 $2.99 였는데 오늘은 $4.99, 20개 들이 한 박스는 $15.99.
농심 육개장 컵라면 박스는 $12.99다. $8.99일 때도 $1 비싸다고 사지 않고 기다렸는데.

직원들은 분주하게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묘하다.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보이는 듯 하다. 기분 탓이기도 하겠지만. 뭔가 심상치 않다.

돌아와 뉴스를 찾아보니 이미 조짐이 있었다.
이미 미국에서도, 한인타운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있었다.

남들이 사 모으니 불안해서…’사재기’ 확산 [미주 중앙일보 3/3/2020]
지난 주말에는 상황이 더욱 긴급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시애틀에서는 첫 한인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다녀온 미주 한인 첫 확진 초비상 [코리아타운데일리 3/2/2020]

미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였다.
미, 한국발 항공승객 전원 의료검사 [미주 한국일보 3/3/2020]

코로나바이러스가 태평양을 건너 미 본토에 상륙했다.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심리적으로는 불안을 넘어 공포로 진입하는 듯 보인다.
트럼프의 무모한 자국 보호주의 덕분에 그동안 코로나19 안전지대였던 미국이었는데.

아직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이제는 상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꺼려지기도 하고.

그런데 일단 먹고 사는 게 문제다.
우선은 한인 마켓 물가는 많이 오를 듯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LA, 롱비치항을 통해 들어오는 한국산 물건들도 검역, 통관 시간이 늘어날테고. 한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숫자들도 줄어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평상시 10일, 길어야 2주면 유통, 도매 창고로 들어갔는데.

대상, CJ, 샘표 등 한국 식품 대기업들은 그동안 재고로 가격 조절이 가능했을 텐데. 이젠 창고에 보관된 물량이 줄어들었을테고. 소비자들은 불안한 마음에 사재기를 늘리면 순식간일테다. 더욱이 기회를 노리는 눈치 빠른 사람들도 분명 있을테니. 더 어수선해질 듯하다.

그래서 마켓도 부랴부랴 가격을 조정한 듯하다.
마켓들은 주말 세일이 시작되는 목요일부터 물량을 들이고 세일가를 조정한다.
그런데 오늘은 화요일인데도 가격을 올렸다.

마켓 직원에게 ‘라면값이 왜 이래요?’ 했더니 “다른 제품들도 다 오를거에요”라고 한다.
하필이면 재워놓고 먹던 라면이 똑 떨어졌는데. 뉴스들을 살펴보니 코스트코에도 물이 떨어졌다고 하고.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몇 년 전 캘리포니아 대지진, 빅원 경고가 떳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한식을 줄이고 전통 미국식, 햄버거를 늘려야 할 듯 하다.

그래도 무엇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기도한다.
그리고 어서 빨리 바이러스가 진압되기를. 퇴치되고 더 이상 사망자가 없기를 바래본다.

정상으로 되돌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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