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그리고 불

오렌지색 하늘.
태양은 하루 종일 발갛다
날리는 재는 거리에 수북이 쌓였다.

불이다. 산불이다.

어느 영화이던가 만화였던가
태초의 지구 모습이 이랬던 거 같다.

동쪽으로, 북쪽으로 수십,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불이 났다. 큰 불이.
하늘을 뒤덮은 연기가 햇빛을 가로막고 있다.
덕분에 숨막히던 더위는 살짝 물러갔다.

아이러니.

삶이 간단치 않다.

코로나, Covid-19로 어렵다.
게다가 산불까지.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뉴노멀이 일상이 되었다.
사람을 만날 일도 없다.
하루 종일 모니터만 쳐다본다.
때되면 먹고 자고 누워서 그렇게 시간을 때운다.
그저 지나가기만을 바라면서.

불확실한 세상.
내일 눈 뜨는 것이 우울한 요즘.

무엇을 위해
살아야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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