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N MUSK “나를 따르라!”

어제, 22일. 테슬라가 이벤트데이를 열었다.
배터리데이, Battery Day.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찾아보고.
또 유튜버들의 comment들을 모아보니.
실망이 대다수.
JP Morgan은 대놓고 집어치우라고 한다.
주가도 확실한 negative 전망이다.

23일, 역시 테슬라(tsla) 주가 는 곤두박질 중이다.
태평양 시간 11시 57분 현재, 어제보다 11%, 45달러 이상 빠졌다.
$380 선마저 반납했다.

구글링 해보니 이런 기사도
Tesla Battery Day: No Sizzle, No Beef, But Lots Of Expensive Secret Sauce

매일 인사이트를 얻는 삼프로(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께)도 전문가의 정리가 올라왔다.

#경제의신과함께#삼프로TV#경제콘텐츠 빅뉴스 없던 배터리데이 관전 포인트 f. 박연주


다른 분들의 고견을 들어봤지만 완전히 공감할만한 것은 아직 못 찾았다.
그래서 자판을 두드려본다.

짧은 생각을 표현해보자면,
머스크가 전쟁을 선포한 느낌이다.

新 플랫폼 전쟁.

2007년, 잡스가 아이폰으로 플랫폼 시대를 열었고.
구글, 페이스북이 이에 동조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10여년. 이들은 세상의 돈을 끌어모았다.

그리고 이제껏 별 다른 감동이 없었다.
2018년 잠깐 비트코인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블록체인이 넥스트,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구글은 그 사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을 밀었고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R)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그 사이 스퀘어와 페이팔 등 핀테크(FinTech)들이 우후죽순.
아마존은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빨아들였다.

하지만 여전히 킬러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중국발 핵폭탄이 덮쳤다.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그리고 이제껏 지지부진하던 온갖 세상 기술들이 ‘언택트’, ‘홈테크’란 이름으로 찬란히 펼쳐졌다. 인터넷을 통해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 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AI를 링 위에 올렸다. 꼰대들의 전유물이던 기존의 관습들은 처참히 무너졌다. 재택근무로 얼굴 볼 일도 없어지고.
폰포비아에 길들여진 10대들은 달라진 세상을 만끽하고 있다.
빅브라더, 국가는 바이러스를 무기 삼아 권력을 맘껏 휘두르고 있다.
데이터를 무기로 통제된 사회의 부활을 꿈꾸며.

그리고 Elon Musk가 무대에 ‘떡’하니 등장했다.
불확실 그리고 불신의 시대에.
트럼프도 아닌 머스크가.

그는 전 세계에 주문을 걸었다.
전기차의 세상이 올테니 모두들 준비하라고.
LG화학, Panasonic, CATL 배터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고.
원가를 낮추어 베를린, 상해, Austin에 들어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될,
전기차를 $25K에 공급할테니, 소비자 너희들을 돈을 모아.
2022년에 ‘짠’하고 보여줄테다.
밧데리데이에 공개한 그의 ‘썰’은 이 정도?!

그런데 나만 이렇게 들렸나?

“새 플랫폼이다. 모두들 나를 따라와!”

물론 2006년부터 머스크는 줄기차게 외쳤다. 스페이스X를 날리면서 ‘난 달라’, 그렇게 목청껏 소리치기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들어주지 않으니 더 큰 쇼가 필요했다. 2년 전부터 차도 잘 팔리기 시작하고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며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주니. 타이밍상 절정을 펼쳐야했다.
그게 배터리데이 무대.

Musk는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리더가 되고 싶은 것 같다.
IT 버블 후, 페이팔의 성공으로 친구들과 ‘페이팔마피아’를 만들고
세상을 포효하고 싶었지만 한 발 늦었다.
아이폰을 들고 나온 잡스에 가려졌다.
세상은 애플을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페이스북과 구글이 뒤따라 애플이 만들어가는 플랫폼 생태계에 뛰어들었고.
2006년부터 벤츠를 뜯으며 와신상담하던 머스크는 멀리서 소외된 채 구경만 해야됐다. 그래도 굴하지 않았다. 왜?
친구들과 팔란티어, 페이팔, 테슬라로 판을 만들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10여년 바닥을 뒹굴던 머스크가 이제서야 간결히 외쳤다.
나를 따르라!
테슬라가 이룩할 빅브라더의 품에 안기라고.

아마도 머스크가 던진 말은
전기차의 표준, 플랫폼을 만들고 테슬라는 생태계의 선두가 될 것이다.
마치 10년 전의 애플처럼. 잡스처럼.

풀어보면 머스크는 현대차, 폭스바겐, 다임러 니들도 전기차의 생태계로 어서 들어오라고 손짓하고. LG, 삼성, 파나소닉 니들은 배터리를 만들고. 다른 매뉴팩처들도 합세해서 그렇게 모두들 하드웨어를 만들어 시장을 키워라. 그러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를 장악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시장에서 플랫폼의 선두로 구축될 것이다. 전기차가 뿜어내는 모든 데이터를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그때, 빅브라더의 완성을 보게 될 것이다. 뭐, 이런 것 아닐까?

요약하면 스페이스X와 테슬라로 지구상의 모든 데이터 생산과 유통을 다 가지겠다는 것.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이 지상에서 지지고 볶고 싸우는 동안 머스크는 하늘 위에서 땅에서 세상을 평정해가겠다고 미래 플랜을 전달한 듯.

그렇다면, 우리는 ?
그들이 만드는 세상에 편하게 정착하면 되지. 무슨 고민을.
잡스가 아이폰으로 더, 더, 점점 더 편하게 만들어줬던 것처럼.

현대차, 폭스바겐이 ‘나도 있다고’ 외치며 쫓아가면 빅브라더의 ‘판’은 몇 년 더 앞당겨질테니 더 편하겠지. 구글과 페이스북, 마소 등 기존 공룡들도 지들 파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테니.

배터리데이, 짧은 단상은 그렇다.
아마도 메이커들은 앞으로 플랫폼 전쟁을 혹독하게 치루겠지.
미디어에는 이들이 펼치는 전투를 상세히 전달할 것이다.
그리고 철철 흘리는 피를 보며 흥분하는 트레이더들은 널뛰며 돈을 쓸어담겠지.
앞으로 2~3년은 이런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아마도?
소설같은 뇌피셜이지만…..

배터리데이 영상도 첨부, 3시간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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