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 하늘.태양은 하루 종일 발갛다날리는 재는 거리에 수북이 쌓였다. 불이다. 산불이다. https://youtu.be/GuPwD6JYM3g 어느 영화이던가 만화였던가태초의 지구 모습이 이랬던 거 같다. 동쪽으로, 북쪽으로 수십,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불이 났다. 큰 불이.하늘을 뒤덮은 연기가 햇빛을 가로막고 있다.덕분에 숨막히던 더위는 살짝 물러갔다. 아이러니. 삶이 간단치 않다. 코로나, Covid-19로 어렵다.게다가 산불까지.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뉴노멀이 일상이 되었다.사람을... Continue Reading →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된장.
1992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2년의 국가 교육 과정을 마쳤다. 뭣도 모르는 낭랑 18세였다. 학교로부터 자유를 얻었다. 좋았다. 그랬다. 이제 더이상 책상에 처박힐 일은 없다. 그렇게 살 작정이었다. 오지게 마셨다. 객기도 부리고. 파출소, 경찰서를 들락거렸다. 대학생의 특혜를 누렸다. 세상을 다 가진 듯. 돈 걱정은 없었다. 등록금도 생활비도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당연하게 받았다. 그저 매일같이 알콜에 쩌들어 살았다.... Continue Reading →
정리
언제부터인가 계속 치우고 있다. 책장을. 옷장을. 컴퓨터를. 입지 않던 옷들은 버리고. 작아진 것들은 애들에게 물려주고. 그런데도 아직 옷장에는 한 가득이다. 저걸 치워야 되는데. 미루고 또 미룬다. 책장에 책이 많다. 읽지는 않아도 언젠가는 보겠다며. 때로는 선물을 받기도. 어떤 때는 굳은 의지로 읽겠다고. 추려냈다. 몇 년째 그대로인 것들을. 욕심냈던 것들을. 제목이 화려한 것들도. 자극적인 것들도. 그래도 아직도... Continue Reading →
2020년 4월 16일…..
#JTBC뉴스 세월호 6주기 맞아 문 대통령 "진상규명에 최선 다하겠다" / JTBC 뉴스ON https://youtu.be/OCAoIT3zids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세월호 #잊지않겠습니다 '세월호 6주기' 다시 맞이하는 봄, 잊지 않겠습니다. https://youtu.be/E0khJxH5n_w #세월호 #추모 #팽목항 [TBS 뉴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세월호 추모…21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점은? https://youtu.be/CDTA7nrz3fE KBS News 세월호 참사 6주기…전국 곳곳서 추모 물결 / KBS뉴스(News) https://youtu.be/v3z-p1sDOd4 #SBS뉴스 #SBSNEWS #SBS_NEWS 집회 대신 노란 차량 행진…"세월호 진실 밝혀 달라" / SBS https://youtu.be/Mlzni8GqjKY MBCNEWS 4.16... Continue Reading →
ⅳ. 나는 술을 마신다.
또 마신다. 중독이다. 알콜중독. 그렇게 말하겠지. 그러시던지. 귀찮다. 말하기도. 쓰기도. 굳이?.
ⅲ. 나는 술을 마신다.
오늘도 한 잔 했다. 아니 열 몇 잔. 어제 하루 쉬었더니 간이 좀 좋았나보다. ㅎㅎ 잠결에 이름들이 떠올랐다. 그냥. 어린 시절들. 같이 뛰놀았던. 그 날들이. 주마등처럼. 그래서 적어봤다. 그런데. 잘 기억이. 성북동 시절. 조흥은행. 송성구. 이병유. 현두선. 염윤경. 이경은. 권기원. 김수진. 김기현. 그리고.......... 얼굴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름은 또렷이 기억나지 않지만. 매일 학교 끝나고 농구했던 그... Continue Reading →
ⅱ. 나는 술을 마신다.
나는 술을 마신다. 그냥. 언제부터였을까. 성곽이었나. 과시하기 위해서였던 듯. 철부지 시절에. 그 때.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름들. 수많은. 기억들. 추억들. 성북동. 그. 돌아간다면 그 동네에 머물고 싶다. 술을 몰랐을 때는 석관동. 태릉. 그 시간들. 국민학교 2년 3개월이 삼켜버린 그 추억들. 축구부 시절. 그 시간. 그 외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데, 폭력때문에. 그걸 또 순순히... Continue Reading →
ⅰ. 나는 술을 마신다.
나는 술을 마신다. 거의 매일. 설사가 나오는 아침에는 다짐한다. 오늘은 절대. 지나치자고. 그런데 또 마신다. 술 한 잔 들어가기 전에는 기계다. 그리고 한 잔이 몸에 퍼지면, 그제서야 사람이 된다. 잊었던 '감정'이 살아 돌아온다. 이성이 마비된다. 그 기분이 좋다. 메마르게 산다. 냉정하게. 스스로에게 완벽하고자 한다. 불가능할 걸 알지만. 끊임없이 물어본다. 확인하고. 또 들여다보고. 그래야 편안하다. 알코올이... Continue Reading →
된장. 스불. 느미럴. 육개장. 청국장. 뭐 어쩌라고!
일주일이 간다. 월요일이었는데, 금요일이다. 바쁘긴 했는데. 뭘 했는지. 숫자로 나오는 게 몇 개 없다. 없지는 않아 다행이군. 그래도 뭘 더 했어야 되는데, 그런 아쉬움? 아니 후회? 아니 눈치. 여전히 눈치를 본다. 세상한테.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인데. 이래도 되는가 싶고. 더 열심히 했어야 되는데 싶고. 돈을 더 벌었어야 됐는데. 통장에 채워넣지 못해서 죄책감마저. 눈치를 본다. 나한테. 뭐... Continue Reading →
그냥……
그녀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 그는 어디로 가려 하는 걸까? 우연히 보게 된 이미지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떠나고 싶었던 마음이었나..... 그냥 멍하니 쳐다본다. 하던 일도 놓고. 생각도 멈추고. 2020년. 뭔가 새로운 것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좋은 기운이, 바람이 불어오기를 바랬는데. 변화는 내부에서 일었고. 환경은 외부에서 바뀌어가고 있다. 원하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건만. 어쨌든 받아야 된다.... Continue Reading →
퍼붓는 소나기. 버티기. 씨뿌리기.
코로나19. 대단하다. 얼어붙었다. 외출도 삼가한다. 만남도 없다. 모니터 쳐다보고 자판만 두드린다. 세상은 갇힌 채 돌아간다.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소나기다. 어른들이 말하듯 퍼붓는 소나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저 처마 밑에서 숨쉬며 기다리는 것뿐. 지금 같아서는 숨도 아껴가며 버티는 것뿐. 그래도 씨는 뿌리고 있다. 왜? 살아 있으니까. 소나기든 태풍이든 지나갈 테니까. 햇살이 퍼지고 세상에 웃음이 돌아올 때를... Continue Reading →
Dodgers on Drama: 다저스, 영화 찍는구나
“It was cool to go one, two, three. It’s sick,” said Smith, who joined fellow rookies Beaty (Friday) and Verdugo (Saturday) in devastating the Rockies. “We were saying it’ll probably never be broken again.”